남가주 리버사이드가 전국 대도시 중 부동산 경기 침체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선정됐다.
부동산 포털 레드핀이 최근 각 지역별 주택 중간가 및 가격 변화, 가격대비 융자비율 (LTV), 소득 및 자산, 주택 당 에퀴티, 물가 그리고 지역 경기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남가주 리버사이드는 위험도 72.8%로 애리조나 피닉스(69.8%)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69.5%)를 넘어 부동산 경기 침체에 가장 취약한 도시에 꼽혔다.
부동산 경제학자는 “수출, 생산업, 관광, 자동차 그리고 농업이 주 산업인 도시일 수록 부동산 경기침체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진다. 상대적으로 고용안정성이 떨어지는 사업군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리버사이드와 피닉스 그리고 마이애미 등은 내적 위험성에 더해 집값 마저 지나치게 비싸게 형성돼 있고 가격 대비 융자비율마저 높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닥칠 경우 지난번과 같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 등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 주 로체스터는 위험도 30.4%로 전국 최저치를 나타냈고 버팔로(31.9%) 그리고 하트포드(33.9%)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북동부 지역은 안정된 집값과 낮은 실업률 그리고 가격대비 융자비율이 80% 이하에 형성돼 있어 차압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