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역대 최저치 3.30%까지 하락”

Mortgage application미부동산중개인연합(NAR)이 올 연말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역대 최저치인 3.3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올해 연말을 기해 30년 고정 모기직 금리가 3.3%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금리 하락이 주택 구매력을 늘리는 것으로 이어질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Freddie Mac)의 최근 집계(지난 5일 기준)에서는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전주 3.58%에서 3.49%로 하락하며 2016년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년동기 4.51%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무려 1.02%에 달하며 월 페이먼트 역시 평균 1527달러에서 1345달러로 182달러나 내리게 된다.

만일 윤 수석 경제학자의 예상대로 모기지 금리가 올해 연말 3.30%까지 떨어질 경우 이는 프레디맥이 모기지 금리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7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세계의 투자 자금이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미국 채권 시장으로 몰려들고 연준이 기준 금리를 추가로 내리게 되면 NAR의 예상 처럼 금리가 3.30%까지 떨어질 수 도 있다”며 ”금리가 3.30%에 도달할 경우 재융자를 통해 수만 달러 이상의 페이먼트를 아낄 수 있는 주택 구매자의 수도 최소한 1500만명을 넘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기지 금리 하락이 주택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금리가 내린다 해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신규 구매자의 부담은 여전하다. 실제  지난 2분기 미 전역의 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4.4% 이상 상승하며 모기지 금리 인하 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시장 평균치(6개월)을 크게 밑돌고 있는 재고물량,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 따른 자재 비용 인상, 융자 조건 강화, 그리고 개발 부지 및 숙련공 부족 역시 주택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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