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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의 추석 송금 건수와 금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최대 은행으로 전국 최대 지점망을 갖춘 뱅크오브호프는 송금건수가 전년 4226건에서 3677건으로 13% 감소하며 송금액도 660만 7789달러에서 523만 6622달러로 21% 가량 크게 줄었다. 개인 평균 송금액 역시 1천563달러에서 1천424달러로 9% 정도 줄었다.
한미은행은 송금 건수가 늘었지만 송금 액수가 감소했다. 한미의 송금건수는 지난해 2018건에서 2049건으로 1.5% 가량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송금액수는 412만 8458달러에서 368만 7929달러로 10.7% 줄었고 개인평균 송금액 또한 2045달러에서 1799달러로 달러로 12% 정도 감소했다.퍼시픽시티뱅크(이하 PCB)는 송금 건수가 273건에서 254건으로 감소했고 송금액도 53만 7249달러에서 43만 3482달러로 떨어졌다. 개인평균 송금액은 1967달러에서 1706달러로 줄었다. Cbb뱅크는 송금건수가 지난해 74건에서 77건으로 3건 늘면서 송금액도 15만 4765달러로 3만 6199달러 증가했다. 개인평균 송금액은 전년 1602달러에서 2010달러로 한인은행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오픈뱅크는 지난해 115건 31만 8000달러에서 102건 19만 2595달러로 액수와 건수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2890달러였던 개인평균 송금액도 1888달러로 크게 줄었다.
US 메트로 뱅크는 송금건수가 29건에서 36건으로 늘었고 송금액수도 6만 3550달러에서 7만 3320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개인평균 송금액은 2191달러에서 2036달러로 오히려 감소했다.
시애틀 소재 유니뱅크는 송금건수가 지난해 188건에서 172건으로 줄었고 송금액수도 45만 5500달러가 44만 8255달러로 감소했다. 송금 건수가 줄었지만 평균 액수는 2422달러에서 2606달러로 늘었다.
각 은행의 송금 기록을 합산한 결과 올해 미 서부 소재 소재 7개 한인은행의 추석 송금은 총 6367건에 송금규모는 1천 22만 6968달러로, 지난해 6745건 1178만 5033달러 대비 건수는 378건으로 5.6%, 금액규모는 155만 8065달러로 15% 감소했다.
한편 한인들의 추석 송금은 한인은행의 영업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미주 한인사회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대체적으로 송금건수와 송금액수가 커진 해의 경기가 그렇지 않은 해보다 살림이 풍족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따라서 올해는 미주 한인경제가 그닥 여유롭지 않았음을 나타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