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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언론인들이 고국에 모여 네트워크를 다지고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제9회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행사는 세계 40여 개국에서 180여개 한글 미디어를 운영하는 언론인들의 모임인 세계한인언론인협회(회장 전용창)가 ‘한반도 평화정책을 위한 재외동포와 언론의 역할’, ‘제21대 대한민국 총선과 재외국민의 입장’이라는 주제로 연다.
개막식에는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이사장,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용창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에서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재외동포 언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내년에 실시될 제21대 총선에서 재외국민의 투표 참여율을 어떻게 높일지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대는 시간을 마련한다”며 “이는 750만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을 잇는 유일한 채널인 한인 언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총재인 정영수 CJ글로벌 고문은 환영사에서 “한인 언론인들의 노력과 수고의 한 땀 한 땀이 모여 K-팝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해외에 지한파 인사들을 더 많이 확산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부와 국내 언론단체들로부터 주목받고, 전략적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은 “재외동포들이 정착하고 현지에서 지위를 높이는 데 필요한 정보와 뉴스를 발로 뛰어 전달하고 고국의 소식을 전하는 일은 매우 소중한 일”이라며 “국가기간뉴스통신사 대표로서 저는 여러분께서 우리 재외동포 사회의 발전에 굳건한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세언협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이 자리에서 동포 언론 발전과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하는 데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둘째 날인 8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막 심포지엄과 공동 포럼이 열린다.
이어 9일에는 경남 산청군과 진주시로 자리를 옮겨 한방약초 축제, 유등 축제 현장 등을 취재하고, 10일에는 함양군의 ’2020 산삼 항노화엑스포’ 준비 현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행사는 11일 기자교육 과정 이수증 수여식과 종합평가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외교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동포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연합뉴스, 서울특별시 등이 후원한다.(연합=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