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 린우드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유니뱅크가 창립 이후 최고의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뱅크의 지주회사인 U&I 파이낸셜은 최근 올해 3분기 분기 사상 최고액인 총 150만달러(주당 28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분기 순익이 급증하며 올해 누적 순익 또한 전 분기 대비 19.5%나 증가한 총 420만달러 (주당 76센트)를 기록했다.
순익이 늘며 자산, 대출 그리고 예금도 고르게 증가했다. 3분기 현재 유니뱅크의 총자산은 3억372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9% 나 늘었고 대출도 2억 3010만달러로 2018년 3분기 대비 15.6% 증가했다. 예금총액 역시 전년동기 2억 3770만달러에서 2억7,640만달러로 16.3%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순익이 증가하며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도 뚜렷한 개선점을 보였다. 자기자본수익률(ROA)은 1.86%로 전년동기 1.88%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분기 1.84% 대비 개선됐고 누적치 또한 1.79%로 전년동기 1.69%에 비해 향상됐다.
자산대비 수익률(ROE)은 12.53%로 전분기 12.54%와 전년동기 13.08% 대비 감소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누적치에서도 12.22%로 2018년 11.62%를 상회하고 있다. 전분기 4.15%, 전년동기 4.23%이던 순이자마진(NIM)은 이번 분기 4.56%로 크게 증가하며 은행 순익이 대폭 개선됐음을 나타냈다.
ROA와 ROE 그리고 NIM 등이 한인은행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은행의 운영효율도 직전분기 55.14%에서 51.75%로 더욱 향상됐고 부실자산 비율도 전체 0.12%에 불과해 포트폴리오에 안정감을 더했다.
피터 박 유니뱅크 행장은 3분기 실적에 대해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실적 행진을 이어가 매우 만족스럽다”며 ”다행히도 은행이 기반을 두고 있는 서북미 지역은 경제 구조가 탄탄하고 유니뱅크 또한 유일한 아시안계 은행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3분기와 같이 빼어난 실적은 직원 이사진 , 주주 그리고 고객들 없이는 달성할 수 없었던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