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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인근에 위치한 휴양도시 인디오가 캘리포니아에서 가구당 가장 많은 단기 렌탈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IPX 1031이 최근 공유주택 서비스 에어비앤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가주 인디오 시는 주택 5만채당 평균 784채가 리스팅에 등록돼, 가주에서 가구 당 단기 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분류됐다.
인디오 이외에는 뉴포트 비치(643채)와 캐세더랄 시티(637채), 그리고 버클리(495채)의 단기 렌탈 주택 등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등록 주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는 프레즈노로 지난 2017년 이래 등록 주택 수가 54.4%나 증가해 노스캘롤라이나 주 샬롯(54.7%)에 이어 전국에서 증가 폭이 두 번째로 높았다.
LA의 경우 전국에서 시카고, 오스틴 그리고 보스턴 등과 함께 단기 렌탈 증가율이 가장 낮았고 워싱턴 DC는 단기 렌트의 비율이 감소한 유일한 도시로 분류됐다.
LA시의 단기 렌트 비율이 크게 상승하지 않는 것은 타 도시에 비해 높은 렌트비에 더해 LA 시가 숙박 공유 서비스를 규제하는 조례를 다음달 1일부로 시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LA시는 소유자가 원할 때 쉽게 렌트를 할 수 있는 다른 도시와 달리 해당 주택이나 아파트의 소유주가 그 곳에서 1년에 6개월 이상 실제 거주해야 할 뿐 아니라 임대 기간도 연간 120일로 제한된다. 또 반드시 LA시에 등록을 한 후 숙박세 등 세금을 납부하고 시의 인스펙션 기록을 보관해야 하며 화재경보기, 비상구 정보, 소화기 등을 구비하고 임대일수를 초과하면 예약도 받을 수 없다. IPX는 이런 제약에 따라 앞으로도 LA시의 공유주택 비율이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플로리다 주의 단기주택 보유 비율이 타 주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플로리다 주는 사시사철 더운 날씨와 마이애미 비치, 디즈니 월드 등 각종 휴양지가 집결된 것에 힘입어 전체 1위에 오른 마이애미 비치(5만채 당 3416채)를 시작으로, 키미시(올랜도, 2880채), 데이토나 비치(1108채) 포트 로더데일(1016채), 올랜도(988채), 할리우드(984채) 그리고 포트 마이어스(507채)까지 7개 도시가 단기 렌탈 비율 상위 30곳에 포함됐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