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뱅크, 순익도 자산도 마이너스 행진

다운로드 (1)Cbb뱅크(행장 조앤 김)가 순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bb뱅크(행장 조앤 김)의 지주사 CBB 뱅콥은 25일 올해 3분기 총 340만달러(주당 33센트)의 당기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의 350만달러(주당 33센트)와 거의 같은 실적이지만 전년동기 430만달러(주당 42센트)와 비교하면 12.2%나 감소한 것이다.

지난 3개 분기 연속 순익창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9년 누적순익 또한 1050만달러(주당 1.01달러)에 그치며 전년 (1300만달러, 주당 1.25달러) 대비 19.3%나 급감했다.

순익이 줄었지만 은행 영업력을 나타내는 대출에서는 전분기(8억 8160만달러) 및 전년동기(8억9660만달러) 각각 2.7%와 0.9% 증가한 9억 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단 대출 세부 실적을 보면 신규 대출이 8740만달러로 전분기(9870만달러)와 전년동기(1억368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강세를 보이던 미중소기업청(SBA) 대출 등이 줄어든 것과 동시에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비율이 소폭 증가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

대출과 달리 예금은 전 분기 (10억 3000만달러) 대비 4.1%, 전년동기(10억 600만달러) 대비 6.4% 감소한 9억 8930만달러로 1년여간 지켜오던 10억달러 벽이 무너졌다.  타 금융기관과의 고이자 경쟁의 여파인지 CD 등이 감소하며 전체적인 예금고가 줄었다.

 은행측은 예금고가 줄었지만 비용 부담이 높은 단기 고금리 CD 등이 감소하고 세이빙이 증가함과 동시에 은행의 수익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의 비율이 전체 예금의 20.2%까지 늘어난 것이 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순익 감소와 함께 자산 역시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다.

은행은 3분기 총 11억 6000만달러의 자산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3.3%,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Cbb 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3분기 자산 12억달러를 기점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연체(30~90일) 비율이 전분기 대비 550만달러나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지만 부실 대출과 무수익 자산 그리고 예대율 등이 모두 높아진 것은 우려 사항이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세부 지표인 ‘순이자 마진(Net Interest Margin·NIM)’, 자산대비 수익률(ROA), 그리고 자기자본수익률(ROE)도 모두 악화됐다.

전분기 1.19%, 전년동기 1.51%였던 ROA는 1.15% 로 감소했다. ROE 또한 전분기(10.06%) 및 전년동기(13.77%)대비 악화되며 10% 선이 붕괴됐다.

NIM 역시 전분기 3.99%, 전년동기 4.05%에서 3.78%로 뒷걸음질쳤다. 반면 효율성은 전분기 63.79%에서 61.47%로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56.42%)와는 여전히 큰 거리를 뒀다.

Cbb은행의 조앤 김 행장은 3분기 실적에 대해 “금리 인하의 여파에 대비해 비용 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더해 수익성이 높은 대출로 순이자 마진을 높이는 것에 치중하겠다”며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경제상황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의 건전성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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