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아파트 렌트비 2년간 3%씩 오를 것”

아파트렌트(밝게터치)

LA 카운티의 아파트 렌트비가 앞으로 2년간 약 3%씩 계속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전문 온라인매체 ‘커브드 LA’는 최근 ‘USC 러스크 부동산 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앞으로 2년간 LA시의 아파트 렌트비가 각각 3.1%와 3%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SC 러스크 부동산 센터 측은 올해 LA카운티의 아파트 평균 렌트비가 전년 2180달러 대비 50달러 오른 2230달러가 됐다며 내년도에는 올해 대비 3.1%오른 2300달러가, 내후년에는 3%오른 2369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2021년에는 올해 대비 렌트비가 139달러 인상된다는 계산이다.

USC 러스크 부동산 센터 측은 “렌트비가 계속 오르겠지만 그 상승폭이 낮아지면서 가구의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인상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렌트비 부담은 여전하다.

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ACS)가 최근 진행한 설문 결과 렌트 인구의 절반 이상인 52%가 렌트비가 부담이 되고 있다며 소득의 30% 이상이 렌트비로 지출된다고 답했다.

렌트비 인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공급 부족이 꼽혔다. 2019년 현재 LA카운티 주민의 55%가 렌트 인구인데 반해 신규 주택의 공급은 여전히 수요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LA 카운티에 공급되는 렌트 매물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 33% 급감하며 제동이 걸렸다. 공실률도 3.5% 선으로 사실상 완전 렌트 상태라 렌트비가 인하될 수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한편 렌트비 인상에 따라 일부 인구는 LA카운티를 벗어나 보다 저렴한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그리고 온타리오 등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들 이주민들의 경우 여전히 직장이 LA카운티 혹은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해 있는 비율이 높아 렌트비 인하와 출근시간 및 개스비 부담을 맞바꿔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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