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센터에 유학생 두명 재능기부로 강사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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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센터에 재능기부로 강사를 맡은 유학생들 박주영씨(왼쪽)와 최은영씨<사진제공=시니어센터>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정문섭·이하 시니어센터)에서 두명의 유학생이 재능기부로 강사를 맡아 인기를 끌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영어ABC 과목의 박주영씨와 매주 토요일 컴퓨터 기초반을 담당하는 최은영 씨가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2018년 8월 미국에 온 유학생들로, USC 노년학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중 지난 5월 30일 USC 장유리 교수와 함께 시니어센터를 방문했다가 재능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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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씨가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박주영 씨는 “어려운 영어인데도 어르신들이 반응을 보일 때 기쁘다”라며 강의 후 센터 정문 계단서 기다리던 사촌동생이 “아침 얼굴과 다르네, 밝아졌어라고 해 내가 잘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최은영 씨는 “어릴 때 키워주신 한국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봉사한다”라며 “컴퓨터가 어려울 텐데도 배우려는 열정이 대단해 매 시간 마다 놀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니어센터 정문섭 이사장은 “두 유학생의 봉사는 매우 소중하다”라며 “젊은이들과 노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센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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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씨가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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