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렌트비 정보 업체 줌퍼(Zoomper)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11월 가주 주요 대도시의 렌트비는 전월 및 전년동기 큰 변화를 보이지 않거나 소폭 하락했다.
우선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LA의 11월 렌트비는 1베드룸이 2300달러로 전월 대비 1.3% 올랐지만 전년동기 대비 5.3% 내렸다. 2베드룸은 326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와 1.2% 인상됐지만 인상폭 만큼은 예년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렌트비를 기록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도 1베드룸의 렌트비가 353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6%와 2.5% 인하됐고 2베드룸 역시 467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와 1.1% 하락하며 주민들의 부담을 덜었다.
샌호세도 1베드룸과 2베드룸이 각각 2450달러와 295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와와 1.3% 떨어졌다. 전월과 비교해도 1베드룸의렌트비는 0.4% 내렸고 2베드룸 또한 인상폭이 0.3%에 불과했다. 이외에 샌타애나, 샌디에고 , 애너하임, 롱비치, 등 주요 대도시 역시 전월과 전년동기 대비 렌트비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거나 인하돼 연말 렌트비 인상에 고민하던 거주자를 한숨 돌리게 했다.
가주 이외에 미 전국 대도시 아파트 렌트비 또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줌퍼의 집계에 따르면 이달 미 평균 렌트비는 1베드룸 1237달러로 전월 및 0.3%, 전년동기 대비 2.5% 인상됐고 2베드룸도 1480달러로 전월 대비 0.3%와 0.5%,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에 그치며 지난 수년래 가장 낮은 인상폭을 나타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지난 여름을 기점으로 미 중 대도시의 아파트 렌트비가 소폭 내리거나 오르더라도 그 인상폭이 둔화되고 있다”며 “현재 각 지역 정부가 렌트비 안정을 위한 조례를 연이어 도입하고 있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어 렌트비가 오르더라도 전년동기 대비 2% 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