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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7위의 대형 주택 건설업체 테일러 모리슨이 최근 남가주 소재 중견 건설사 윌리엄 리온 홈을 총 24억달러에 인수한다.
테일러 모리슨은 윌리엄 리온 인수를 위해 리온 주주들에게 주당 테일러 모리슨 주식 0.8주에 현금 2.50달러를 더해 지급할 예정이다. 양사의 합병은 내년 2분기 경 마무리 될 전망이며 합병 후에는 기존 테일러 모리슨사가 전체주식의 77%를 윌리엄 리온 사의 주주가 23%를 소유하게 된다. 이로써 지난 7년간 무려 6개의 건설사를 합병한 테일러 모리슨은 미 전체 5위의 건설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양사의 합병은 양사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며 성사됐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애리조나를 포함, 워싱턴 주와 오레건 그리고 네바다를 중심으로 한 테일러 모리슨과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그리고 텍사스에 강점을 둔 윌리엄 리온이 합병하게 되면 영업망의 지역 균형을 갖춤과 동시에 67억달러 이상의 수익과 1만 4200채 이상의 신규주택 그리고 8만 3000개 이상의 부지를 보유하게 돼 연간 8000만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윌리엄 리온의 합병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약 75%를 극심한 재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중저가 매물 시장에 투입할 수 있는 점도 향후 성장가능성을 더욱 높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건설사들은 자본력 및 지역 균형 강화를 위해 경쟁적인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실례로 이번 테일러와 리온사의 합병 이외에도 에이컴(AECOM)이 50여개 중소 건설사를 연이어 인수하며 매출액 174억달러, 종업원 9만5천명의 대형건설사로 거듭났고 캐나다의 더블유에스피(WSP)사도 1990년부터 중소설계사를 인수하기 시작해 매출액 63억달러, 직원 3만6천명의 대형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