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수가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13년래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연합(NAR)측은 최근 내년도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수가 경제 침체에도 올해 대비 11% 증가한 75만채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R은 이어 기존 주택 판매 또한 3.7% 증가한 556만채(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컨벤션을 통해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년 시장에 유입되는 재고물량이 늘면서 주택 판매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공급 물량이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가격 상승폭을 둔화시켜 바이어의 우려 심리를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윤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거래가 늘며 내년 기존 및 신규 주택의 중간가격의 상승폭이 낮아질 것으로 점쳤다.
우선 기존 주택의 경우 올해 대비 4.3% 인상된 27만 400달러를 기록, 그 증가폭이 2018년 (5.7%)과 2019년(4.9%) 대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주택은 오히려 중간 가격이 31만 3500달러로 올해 평균 대비 약 4%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주택구매력을 좌우하는 모기지 금리(30년 고정 기준)의 경우 내년도 2분기까지 3.7%를 유지하다 3~4분기에 3.8%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윤 경제학자는 “중국과의 무역 분쟁 등에 따라 건축자재의 값이 오르는 등 주택 가격 상승의 우려가 있지만 모기지 금리는 내년까지 4% 이하를 유지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도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로서는 경기침체에 직면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주택 건설이 활성화돼 거래가 늘면 국내총생산(GDP)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