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신규주택 판매 예상보다 감소

누적판매량은 2007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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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exels>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연방상무부는 27일 지난해 12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0.4% 감소한 연율 69만4천 채(연중 조정치 적용)를 기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 등 전문가 예상치 73만채(1.5% 증가)를 하회한 수치다.

신규주택의 판매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판매 수 기준 최대 지역인 남부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34만 7000채로 2018년 10월 이후 최저치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날씨에 따라 변동폭이 심한 북동부도 판매수가 11.8% 감소했다. 반면 중서부와 서부의 경우 각각 10.1%와 31%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단 12월의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누적 판매치는 수년래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는 모기지 금리에 힘입어 총 68만 1000채, 전년 대비 10.3% 증가하며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모기지 금리와 함께 주택 판매 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재고물량은 5.7개월(32만 7000채)로 지난해 12월 7.4개월 대비 감소했다. 판매가 늘며 12월 거래된 신규 주택의 중간 가격은 33만 1400달러로 전년 동기 32만 9700달러 대비 0.5% 상승했다. 가격대로는 20만~74만 9000달러대의 중고가 주택 거래가 활발히 진행 됐고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선호도가 높은 20만 달러 이하 대 주택 거래는 10%에 머물렀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최근 모기지 금리가 3.60%로 지난해 11월 (4.94%) 대비 1%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잠재적 바이어의 주택 구매력이 크게 향상됐지만 재고물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며 “2020년 주택시장은 역대 최저수준의 실업률과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모기지 금리 하락 등이 반영돼 호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당초 71만 9000채로 발표됐던 11월 수치는 69만 7000채로 하향 조정됐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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