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미국 주택건축업체 신뢰도 소폭 하락

2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 지수위원회는 18일 2월 주택 시장지수가 전월 75에서 74로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 등 전문가 예상치 75를 하회한 수치다. 단 지난해 12월의 75가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 1999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지난 3개월래 수치 역시 20년 내 최고 수준을 유지했음을 고려하면 시장 전망치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NAHB의 로버트 디에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최근 몇 개월 동안 구매력이 향상됐지만 재고물량이 지난 수년래 최고치까지 떨어진데다 중간가격도 올라 이런 효과를 무마했다”고 말했다.주택 시장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현 판매 여건 지수와 바이어 트래픽도 각각 80과 57로 각각 1포인트 내렸다. 반면 주택건축업체의 향후 6개월 동안의 판매 기대 지수는 전달의 79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남부와 북동부 중서부의 지수가 상승했지만 서부는 하락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최근 30년 모기지 고정 금리(13일 프레디맥 집계 기준, 3.47%)와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단 부지 및 자재 비용이 오르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공급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어 지수가 계속 70대 초중반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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