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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가격 상승세의 끝은 어디일까?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 위원회는 25일 지난해 12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와 3.8% 상승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세는 기존의 트렌드와 완전히 상반돼 주목된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지난 2018년 말까지만 해도 연초에 상승을 시작, 여름과 초가을에 정점을 찍고 겨울에 하락하는 곡선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지난해부터 달라졌다. 7월 3.1%(전년동기 대비 기준), 8월~9월 3.2% 상승했던 집값은 10월 3.3%, 11월 3.5% 그리고 12월 3.8% 로 연말에 다다를 수록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12월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2.9% 오르면서 7월과 8월의 2.0%를 상회했다.
10대 대도시 주택가격 역시 2.4% 상승하며 1.5%였던 9월의 상승률을 넘어섰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미국 주택 가격이 지난 8년간 상승했다”라며 “지난 2012년 2월과 비교하면 59%나 상승했고 가격 버블이 극에 달했던 금융위기 이전 대비로도 15%나 높다. 가격 상승이 미 전역 20개 대도시에서 고르게 나타나는 것도 이전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