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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모기지담보부증권(Commerial mortgage backed securities, 이하 CMBS)의 약 20%가 지불 유예 및 연체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리서치 기관 트랩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이번 달 CMBS의 유예 및 연체 비율은 전월 1.7%에서 9%로 9%로 급증하며 10여년전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트랩은 “CMBS가 미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5~20%인 것을 고려하면 유예 및 연체 비율이 급증하는 것은 심각한 신호”라며 “만일 지금의 추세가 5월까지 계속된다면 유예 및 연체된 CMBS의 총액은 호텔업계가 150억달러, 리테일업계는 100억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불과 한달 사이 호텔업계는 10배, 리테일 업계는 5배나 증가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트랩은 이어 “유예 및 연체율 증가는 시장이 그만큼 위험하다는 증거”라며 “최악의 경우 이번 전망치는 최대가 아닌 최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상당수의 CMBS 대출이 유예 혹은 대출 연체 그리고 디폴트로 넘어가고 있다”며 “지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같은 상황을 막으려면 단순한 유예 및 연체보다는 융자 재조정이나 일정 수준의 면세 및 감세 그리고 대출기관과 대출자들간의 세부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