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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 호프와 한미은행, 퍼시픽시티뱅크, 오픈뱅크 등 4개 한인 상장은행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기관별로 뱅크오브호프가 주당 0.23달러에서 0.26달러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해 1분기 0.34달러 대비 대폭 하락한 것이다.
한미은행은 올해 1분기 주당 0.29~0.30달러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부실대출에 따른 대손충당금의 증가로 순익이 크게 감소했던 지난해 4분기 (0.10달러)와 비교하면 개선된 수치지만 2019년 1분기의 0.48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0.18달러가 감소한 것이다.
퍼시픽 시티 뱅크(이하 PCB) 또한 올 1분기 순익이 주당 0.32달러로 2019년 1분기의 0.40달러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단 일부 기관에서는 PCB의 순익을 최저 0.32달러로 예상하고 있어 최종 수치를 전망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오픈뱅크 역시 1분기 순익 0.2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0.29달러 대비 크게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한인은행의 경우 미 대형 은행과 달리 지난해부터 실적 악화로 고민해 왔는데 이번 코로나 19의 여파로 또 한번의 타격을 입게 됐다”며 “사실 1분기 보다는 2분기가더 걱정이다. 지난달을 기점으로 대출 상환 연체와 부실대출 등이 급격히 늘고 있고 연준의 금리하락과 대출 수요 감소 그리고 각종 부대 비용 증가 등이 예상돼 2분기의 실적은 1분기 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4일부터 실적을 공개하는 미 대형은행과 달리 한인 상장은행들은 정확한 실적 발표일자를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19에 따라 손실 계산이 복잡해져 예년에 비해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은행 측의 설명이다. Cbb, US 메트로, 유니, 우리와 신한 아메리카 그리고 오하나 퍼시픽 등 비 상장 한인은행들의 실적은 이달 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하는 콜 리포트를 통해 공개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