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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크의 1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는 상회했다.
오픈뱅크의 지주사인 OP 뱅콥이 23일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은행은 2019년 1분기 총 330만달러(주당 21센트)의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418만달러, 주당 26센트) 및 전년동기 (474만달러, 주당 29센트)를 각각 21.1%와 30.4% 하회한 것이지만 월가 예상치 20센트는 넘긴 수치다. 만일 120만달러의 1회성 보험 수익까지 포함할 경우 순익은 총 380만달러(주당 23센트)가 된다.
순익이 기대치를 상회한 것에 이어 자산과 대출 그리고 예금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현재 오픈뱅크의 자산은 12억 1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5%,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순대출(NLR)은 9억 8580만달러로 전분기 9억 8000만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억 340만달러 대비 증가했다.
총 예금고도 전분기 10억 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1%,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어려운 영업 여건 속에서도 무이자 예금이 총 3억 48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고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9%선을 지켜 은행의 영업수익에 크게 기여했다. 부실자산의 비율이 전분기와 같은 0.13%로 전년동기(0.25%)와 비교해 개선된 점도 긍정적인 변화다.
순익과 대출, 예금 그리고 자산까지 모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과 달리 은행의 실제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모두 악화됐다.
총자산수익률(ROA)이 1.12%로 전분기 1.45%, 전년동기 1.83%대비 대폭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자기자본수익률(ROE)도 전분기 12.05%, 전년동기 14.46%에서 크게 내린 9.44%로 10%벽이 무너졌다.
순이자마진(NIM) 또한 전분기 3.99%에서 3.95%로 감소했다. 전년동기(4.38%)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더욱 크다. 지속적으로 목표치인 60%를 하회했던 운영 효율 역시 1분기에는 전분기(56.40%) 및 전년동기 (56.48%) 대비 악화된 61.19%로 목표치인 60%를 지키지 못했다.
한편 OP 뱅콥은 이날 실적발표와 오는 5월 7일 나스닥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7센트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금은 5월 21일 지급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