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상의 한인은행 주식투자 첫 배당수익 7135달러

5월 정기이사회
LA한인상공회의소 박성수 회장(가운데)과 강일한 이사장(오른쪽) 신디 백 부회장이 19일 영상을 통해 5월 정기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LA한인상의>

LA한인상공회의소(이하 한인상의)가 19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5월 정기 이사회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는 지난 5일 실시된 제 44대 회장 선거 결과를 비롯, 코로나19 관련 한사랑 나누기 봉사활동과 기타 정부 지원프로그램 안내, 유튜브의 동영상 업로드 등을 다뤘다. 한인상의는 회의를 마친 뒤 4월까지의 회계보고 등을 담아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이사회 보도자료에서 눈에 띤 것은 ‘한인은행 보유주식 현황과 2분기 배당금’ 관련 항목이다.

한인상의는 지난 3월과 4월 두차례에 걸쳐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의 주식을 매입했다. 비영리단체가 민간 상업은행의 주식투자를 한 셈이라 약간의 논란이 있었지만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한인은행의 주식 투자로 커뮤니티 경제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돕자’는 명분이 우세했다.

한인상의는 3월 30일과 4월 16일 두차례로 나눠 뱅크오브호프 3만4035주, 한미은행 9938주, 퍼시픽시티뱅크(PCB) 5737주,오픈뱅크 4330주 등 4개 은행 주식 5만 4040주를 총 45만달러를 들여 매입했다. 5월 29일에는 투자한 은행 4곳으로부터 첫 배당금을 받게 된다고 이날 이사회에서 보고됐다. 배당금 총액은 7135달러. 한인상의의 회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비 가운데 와인구입비가 7646.50달러였으니 상장은행 주식투자를 통해 일단 와인값은 벌어들인 셈이다.

한발 더 들여놓아서 한인상의가 3월 30일과 4월 16일에 주식을 사들일 당시의 주가를 기준 삼아 손익 관점에서 한인은행 주식투자의 득실을 따져보자.

5월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인은행 주식을 모두 팔아 치운다고 가정하면 주가 시세 차로만 1507.68달러 손실이다.

뱅크오브호프 주식은 투자가치가 있었다. 3월 30일 뱅크오브호프 주식 1만 5000주를 주당 8.17달러에 매입했고, 4월 16일에는 주당 7.75달러에 1만9035주를 사들였다. 5월 19일 뱅크오브호프의 종가는 8.55달러. 3월 30일 대비 0.38달러(4.65%), 4월 16일 대비 0.80달러(10.32%) 올랐다. 그에 따라 뱅크오브 호프 주식투자는 당장 매각해도 시세차익이 2만 928달러 생길 만큼 짭짤했다.

하지만 나머지 3개 은행의 주가는 매입가 대비 하락해 손실이다. 한미은행 주식 시세차는 -1만 7205.56달러, PCB 주식은 -842.62달러, 오픈뱅크 주식은 -4387.50달러로 3개 은행 주식 시세차에 따른 손실액은 총 2만2435.68달러에 달한다. 결국 뱅크오브 호프 주식 시세차익을 빼면 4개 은행 주식시세 차는 1507.68달러 손실이다.

그래도 배당수익 7135달러가 있으니 전체적으로 5627.32달러가 남는다. 불과 50일 동안 투자수익률이 1.25%이고 이를 1년으로 적용해 셈하면 9.125%에 달한다. 요즘 세상에서 이정도 투자수익율이라면, 꽤 괜찮은 투자였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가상 거래 방식을 적용한데다 앞으로의 주가변동성을 배제한 셈법이긴 하지만.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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