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열(오른쪽 가운데)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스페이스살림 공사현장을 찾아 진척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안전사고 없이 완공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의회는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20일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경과 및 개관준비 현황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박기열 부의장은 스페이스살림 공사 현장 살펴보며 “스페이스 살림이라는 명칭이 ‘분단과 가난을 겪어온 여성들의 애환이 쌓인 공간을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개척하는 여성 창업가들의 성장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들었다며 “스페이스 살림이 어쩔 수 없이 일자리를 놓아야 했던 여성들의 꿈과 가족과의 관계 모두 살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스페이스살림 부지는 지난 1952년부터 2007년까지 미군기지 ‘캠프 그레이’가 있던 자리다. 서울시는 캠프 그레이 이전 이후 2014년 경쟁심사를 통해 여성 경제력 향상 및 성평등 가치 확산을 위한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설문조사, 공모전, 정책토론회 등을 거쳤다. 이 과정을 통해 전문가와 시민의견이 반영돼 조성되는 스페이스 살림은 여성창업은 물론 거점형 키움센터 도입을 통한 돌봄 기능을 결합해 ‘일·가족·생활 혁신 복합공간’으로 오는 9월 개관 예정이다.
박 부의장은 김경우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 임인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건축부장 등과 함께 스페이스 살림 내 스타트업 입주사무실, 자녀동반 공유사무실 등 창업 활성화 공간과 거점형 키움센터, 영유아 돌봄공간, 공유부엌, 마을서재, 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 숙박시설 등 조성 예정 공간을 돌며 개관 준비 현장을 살폈다.
스페이스살림은 지하 2층, 지상 7층에 연면적 1만7957㎡로 광화문광장과 비슷한 규모이며 총사업비는 1151억 원이다. 스페이스살림은 대방역과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직접 연결되며, 뒤편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는 지상연결통로를 통해 연결된다. 5월 현재 8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서울시는 지난 17일 1차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총 3차에 걸쳐 50여 곳의 입주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박 부의장은 “우리나라 여성창업 지원 공간 중 최대 규모인 스페이스 살림이 동작구에 들어서게 된 것을 환영하며 스페이스 살림이 여성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공간이자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라면서 “문제없이 개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성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사회는 특히 여성에게 있어 일과 가족이 양립하기 힘든 환경”이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며, 시민 여러분이 일과 가족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을 도울 수 있도록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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