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한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가 한솔제지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솔홀딩스에 따르면, 주력 자회사인 한솔제지는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6% 증가한 408억, 순이익은 99.9% 증가한 229억원을 기록했다. 한솔제지는 인쇄용지와 특수지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산업용지 부문에서는 경쟁업체인 신풍제지의 생산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한솔테크닉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08억원을 기록하면서 5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1%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한솔제지와 함께 그룹 전체의 실적을 이끄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솔제지 장항공장의 생산라인. [헤럴드DB] |
물류자회사인 한솔로지스틱스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46.8% 증가한 28억원, 당기순이익은 43.1%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하면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이처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 역시 연결 기준으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8.0% 증가한 152억원을 기록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은 지주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자회사들이 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의 실적도 함께 견인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안정적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위한 ‘액면액 감소에 의한 자본감소 의안’이 통과되면서 현재 증권거래 정지 상태로, 오는 22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