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현지화 지원사업 한국식품 미국진출 장애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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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T아메리카 홈페이지>

한국식품의 미국시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현지화 지원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식품의 수입통관 과정에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현지화 지원사업은 수입경보(Import Alert)및 그린리스트 등록 컨설팅, 미국 시장 트렌드와 식품당국의 규정에 맞는 포장 디자인 개발 등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수입경보(Import Alert·IA)란 과거에 식품수입법령을 위반한 전력이 있으면 앞으로도 위반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로 만들어진 미국 연방식품의약국(FDA)의 프로그램이다. IA의 레드 리스트(Red List)에 오르면 제품 수입시 곧바로 압류되거나 수입이 거절된다. 반대로 그린리스트(Green List)에 오르면 통관절차가 수월해진다. aT LA지사에 따르면 레드리스트 해제와 그린리스트 등록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현지화지원사업에 FDA IA컨설팅지원항목을 신설하고, 지원에 나선 결과 적지 않은 성과를 얻고 있다.

살모넬라균 감염 위험으로 2009년 9월 레드리스트에 오른 한국산 마른 오징어가 IA 컨설팅지원을 통해 안전성 확인절차를 받은 끝에 지난해 11월 레드리스트에서 해제돼 정상적으로 통관되며 수입이 가능해진 게 대표적인 사례다. 매실엑기스, 버섯제품, 조미오징어등 다양한 한국산 농식품이 현지화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그린리스트에 오르거나 준비 중에 있다.

한국산 제품을 미국 시장에 맞게 디자인을 새롭게 바꾸기를 원하는 수입업체에게는 전문업체와 연결해줘 원하는 디자인을 제작하게 해준다. 상품화가 끝나서 수입이 확인되면 디자인 제작비용의 80~90%를 되돌려주기 때문에 특히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한국식품을 미국시장에 보급하려는 업체에게 인기가 높다.

포장디자인 제작을 지원받은 한국산녹차와 김, 초코과자 등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중이 높아진 아마존 같은 온라인시장과 로스(Ross) 등 대형 할인소매체인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인기 속에 판매되고 있다고 aT LA측은 전했다.

이밖에도 현지화지원 프로그램에서는 ▲FDA 신규라벨링 규정에 따른 제품 영양성분표 검토 및 제작 ▲FSVP(Foreign Supplier Verification Program·해외공급업체 검증제) 대응 컨설팅 ▲안전식수및 독극물 규제 관련 캘리포니아 법안 65 컨설 팅 ▲수입식품 검사 등을 돕고 있다. 지원대상은 한국산 식품 수입실적이 있는 수입업체로서, aT는 해당 제품의수입실적을 확인 후 전체비용의 80%(수산물)에서 90%(농산물)를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aT 웹사이트(www.atcenterameric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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