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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의 6월 주택시장 지수가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58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 58은 월가 예상치 46을 무려 12포인트 상회한 것일 뿐 아니라 지수 집계를 시작한 지난1985년 이래 상승폭 기준 역대 최고치다.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인 현 판매상황 지수는 42에서 53으로,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도 46에서 68로 22포인트 향상됐다. 잠재적 주택매매자지수도 22에서 43으로 대폭 개선됐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17에서 48로 31포인트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남부와 중서부가 각각 20포인트와 19포인트 개선된 62와 51을 기록했다. 서부 역시 42에서 62로 20포인트 증가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실업률 급등과 재고물량 부족 그리고 대면거래 중지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각 지수가 크게 개선됐다”며 “이는 역대 최저치까지 하락한 모기지 금리로 인해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소비 심리가 자극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가 대폭 개선된 것은 긍정적 이지만 지난 3월 셧다운 이후 대다수의 신규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중단됐고 이로 인해 올해 3 ~4분기부터 공급 매물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며 “코로나19에 따라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면서 각 건설사의 중요 프로젝트도 도심지보다는 외곽 지역, 콘도나 타운홈 보다는 개인주택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