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모기지 연체비율이 2011년 11월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모기지 정보업체 블랙나이트의 집계 결과 지난달 모기지 페이먼트를 30일 이상 연체한 비율이 전월 대비 72만 3000건 증가한 430만명으로 지난 2011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60만건이 증가했던 4월과 비교하면 연체 속도가 늦어졌지만 누적연체가 쌓이며 전체 모기지 중 연체 혹은 차압 처리된 비율은 8%를 넘기게 됐다.
블룸버그 등 미 언론은 “코로나19의 진정 상황과 경제 활동 재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향후 상황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 역시 연체율 증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의 지적처럼 6월 첫째 주 실업급여 신청건수는 2050만건을 기록했고 모기지 유예 신청자 중 제때 페이먼트를 납부한 비율은 4월 46%, 5월 28% 그리고 6월 15%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역별 연체율을 보면 미시시피가 가장 높았고 루지애나와 뉴욕, 뉴저지 그리고 플로리다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