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코로나19 감염률 10명 중 1명 꼴…미 전국 평균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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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코로나19 감염률이 10%로 치솟은 가운데 11일 LA의 한 검사소에서 방역요원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게티이미지=헤럴드경제>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코로나19 감염률이 10%를 찍었다. 검사 받는 사람 10명 가운데 1명은 양성반응을 보인다는 뜻이다.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LA지역에서는 12일 현재 133만 668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13만 3549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감염률 10%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전역과 캘리포니아 주 전체의 감염률 8%를 웃도는 것이다. 일주일전인 지난 5일까지만 해도 LA지역의 감염률은 8.8%였다. 5월말에는 4.9%에 불과했지만 두달이 채 안돼 두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LA카운티에서는 12일 하루동안에만 3322명이 새로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수는 13만 3549명, 코로나 관련 사망자는 이날 하루 18명이 추가돼 3809명으로 집계됐다.한달 전까지만해도 1500명이 채 안된 코로나19 입원환자수도 12일 현재 209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원환자의 26%는 중환자실에 있으며 19%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상태라고 카운티 보건국이 밝혔다.

LA지역의 코로나19 확산추세는 5월말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기점으로 비즈니스를 재개하면서 사람들 간의 접촉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보건 관계자들은 이같은 바이러스 확산추세로 인해 LA지역 병원 수용능력이 걱정스러운 상황에 도달할까 우려하고 있다.

바바라 페레르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위생과 보건안전을 거듭 당부하며 “코로나19 피로감이 있다는 건 알지만 그동안 싸워왔던 노력이 헛되지 않으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경계심을 갖고 계속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이같은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의무적인 자택격리 명령을 다시 발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12일 하루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9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수 32만 7575명, 사망자 25명이 늘어나 누적 7051명을 기록하고 있다.@herald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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