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신기술>KCC글라스, 단열성능 향상 ‘비강화 더블로이유리’

KCC글라스(대표 김내환)가 단열 성능을 한층 높인 ‘비강화 더블로이유리(MVR170·사진)’를 22일 내놓았다.

MVR170은 열처리를 통한 강화공정 없이도 우수한 단열 성능을 확보한 게 특징. 기존 제품인 ‘MVR177’의 열관류율이 1.22W/m²K인데 비해 1.15W/m²K 로 개선됐다. 열관류율 수치는 낮을수록 유리를 통한 에너지 손실이 저감됨을 뜻한다.

로이유리는 유리 표면에 은(銀)을 코팅해 단열 효과를 높인다. 은을 한번 입히면 싱글로이유리, 두번 입히면 더블로이유리라 한다. 더블로이유리는 싱글로이보다 단열 성능은 더 좋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때문에 주거시설보다는 주로 규모가 큰 상업용 건물에 적용돼 왔다.

주거용 비강화 더블로이유리는 싱글로이유리보다 더 우수한 단열효과와 태양열 차단효과가 있다. 계절에 따라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이며, 상업건물에 적용되는 더블로이 제품보다 투과율이 높아 밝은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KCC글라스는 “일반 더블로이유리의 단열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였던 열처리공정을 없애면서도 우수한 단열 성능은 유지된다. 추가 강화공정을 거치지 않아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있다”며 “주거용 비강화 더블로이유리는 건축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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