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메트로뱅크 2분기 순익 107만4천달러..예금 대출 두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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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메트로뱅크 LA 윌셔지점 @heraldk.com

US메트로뱅크(행장 김동일)의 실적이 코로나 19라는 악재 속에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US 메트로 뱅크가 최근 발표한 2020년 2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4~6월 3개월간 107만 4000달러(주당 7센트) 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112만(주당 7센트) 달러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직전 1분기의 102만 5000달러(주당 6센트)에 비하면 4.78% 개선된 것이다.

은행이 향후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전년동기 대비 105만달러(175%)가량 늘린 것까지 고려하면 순익 증가폭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예금 대출 두자릿수 증가: US 메트로 뱅크는 순익을 선방한 것에 이어 대출과 예금에서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US 메트로 뱅크의 2분기 대출은 전분기 대비 24.87%,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5억 23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급여보호프로그램(PPP)대출이 7000만달러까지 늘어나면서 증가폭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지만 SBA를 포함한 기타 대출이 사실상 중단 상태인 것과 댈러스를 제외한 지역의 대출사무소(LPO)까지 운영이 중단된 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좋은 실적으로 볼 수 있다.

예금에서는 지난 수년간 이어온 공격적인 지점망 확장과 PPP 입금의 효과가 드러났다.

은행의 2분기 예금은 전분기 대비 12.73%,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5억 7800만달러로 집계됐다. PPP 입금액이 늘어난 가운데 가장 최근에 문을 연 토랜스 지점이 단기간에 5540만달러를 유치하는 등 기대를 채웠고,다른 지점의 예금고 증가도 힘을 보탰다.

은행의 수익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의 비율이 전분기 대비 51.63%나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다.

◇전년 대비 총자산 40.6% 증가 6억6530만달러: 예금이 증가했지만 최근 한인은행들의 골치거리가 되고 있는 예대율은 전년동기 78.15%, 전분기 80.44%에서 89.15%까지 늘었다.다른 한인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금융감독국의 권고사항인 95% 이하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러 분기 동안 예대율이 조금씩 증가하는 것은 거슬린다.

순익, 예금 그리고 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US 메트로 뱅크의 2분기 자산은 6억653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3%, 전년동기 대비 40.6%나 불어났다.

5억 888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0.6%, 전분기 대비 8.57% 증가했던 1분기보다도 .상승폭이 더욱 커진 셈이다. 자산 증가는 예금과 같이 일부의 우려 속에서도 지점과 대출 사무소를 꾸준히 늘린 것이 크게 작용했다.

부실자산은 전년동기 0.10%에서 0.12%로 악화됐지만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침체라는 특이점과 대출 대비 대손충당금의 비율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낮게 유지되고 있다.

◇수익성 지표 다소 악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외형적 수치와 함께 은행의 실제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산대비 수익률(ROE), 자기자본수익률(ROA) ‘순이자 마진(Net Interest Margin·NIM)’ 그리고 효율성(Efficiency ratio) 등은 분야별로 다른 결과를 냈다..

ROE는 7.19%로 전년동기 8.25% 대비 악화됐지만 전분기 6.89%와 비교하면 0.30%포인트 증가했다. 전분기 68.29%, 전년동기 63.89%였던 효율성은 49.06%로 무려 10%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반면 자기자본수익률(ROA)과 순이자마진(NIM)은 악화됐다.

ROA는 전분기 0.72%, 전년동기 0.98%에서 0.68%로 감소했다.

NIM은 3.07%(누적치 3.35%)에 머물며 전년동기 3.79%, 전분기 3.67% 대비 크게 후퇴했다. 지난해 4분기 당시 4.13%와 비교하면 2개 분기 사이 1.06% 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순이자 마진이 하락한 것은 예금과 대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준 금리 인하 등에 따른 이자소득 감소, 관련 비용 증가 그리고 지점 운영 및 인건비 등 지속적인 지출이 불가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US메트로뱅크 김동일 행장은 “이번 분기 만족할 만한 실적을 거뒀지만 경기침체, 이자 및 투자 대비 소득 감소 등 어려움도 많아 지난해 보다는 수익이 감소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며 “PPP 대출 등 커뮤니티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동시에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직원 교대 근무 그리고 재택 근무 활성화 등 다양한 예비책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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