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6개 한인은행 총 자산 13% 늘어 287억46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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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6개 은행은 2분기 순익 감소폭이 예상치 보다 낮은 가운데 자산과 예금, 대출 모두 고르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6개 은행의 총 자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287억4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전분기 대비 13%, 전년동기 대비 40.6% 불어난 US 메트로 뱅크(6억6530만달러)의 증가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산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한미은행이 62억 2000만달러로 12.8% 늘었고, 뱅크오브호프는 171억 7000만달러로 11.9% 증가했다. PCB는 17% 늘어 20억달러에 도달했으며, Cbb뱅크는 13억 4300만달러로 12% 불어났다.오픈뱅크는 14.2%의 증가율로 총자산이 12억 8900만달러가 됐다.

한인은행들의 대출과 예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은행의 영업력이 아닌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 외부적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6개 한인은행의 총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5% 증가한 217억364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출도 US 메트로(5억 2300만달러)가 다른 은행에 비해 낮은 금액에도 증가폭(61%) 기준 1위에 올랐다. PCB, 오픈 그리고 Cbb도 각각 11.3%, 14%, 그리고 10.2%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자산 규모가 큰 뱅크오브호프와 한미는 각각 7.5%와 5.2%로 그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예금은 급여보호프로그램 등이 그대로 입금되면서 예대율 증가에 골머리를 앓던 한인은행들의 가려운 곳을 긁었다.

2분기 6개 은행의 총 예금은 237억 665만달러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4%가 늘었다. 뱅크오브호프의 예금은 은행의 규모에 걸맞게 16%나 증가했다. 40.9%로 집계된 US 메트로 뱅크에 비하면 낮지만 예금 액수를 비교할 때는 압도적인 증가폭이다.

오픈뱅크도 15%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고 PCB와 한미는 각각 13.9%와 9.4% 증가했다. 반면 Cbb는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타 은행이 PPP지원금의 입금이 크게 늘며 예금고를 늘린 것을 볼 때 의외의 결과로 그 원인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인 은행권 관계자들은 “현재 상황으로는 코로나 19로 인해 매 분기 상당량의 대손충당금 및 손실처리 비용을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한데 연준의 금리 인하 등 주변상황까지 고려하면 수익을 내는 것이 더 어려워 질 수도 있다”며 “임금 동결과 구조재조정, 지점 축소 및 추가 통폐합 그리고 온라인 영업 강화 등 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까지는 극단적인 방어경영 기조가 이어질 것이다”고 답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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