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신시내티전 5이닝 무실점 완벽투…ERA 0.83

김광현이 2일 신시내티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승요건을 채웠다. 평균자책점은 0점대로 낮췄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세인트루이스의 'KK' 김광현(32)이 또 다시 호투를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0점대로 끌어내렸다.

김광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상대 선발이 리그를 대표하는 강력한 투수 소니 그레이였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팀 타선이 폭발했고 김광현이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게임을 압도했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결정구를 고비마다 던지면서 탈삼진 4개를 잡아냈다. 특히 1회 무사1루, 3회 1사 1,2루에서 강타자 카스테야노스를 잇달아 병살타로 잡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무려 13점을 뽑아내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23일 신시내티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빅리그 데뷔 첫승을 거둔데 이어 28일 피츠버그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로 제몫을 다했던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뚜렷이 각인시켰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08에서 0.83으로 더 낮아졌다.

김광현은 8월 23일 신시내티전 1회부터 이날까지, 17이닝연속 비자책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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