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체 모기지의 약 7.4%가 페이먼트 유예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분석기업 블랙나이트(Black Knight)의 최근 집계(8월 25일 기준) 결과 페이먼트 유예 승인을 받은 모기지는 전체 7.4%에 해당하는 390만건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별로는 국책모기지 업체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2만 3000건 이상 감소한 반면 연방주택국(FHA)과 은행·모기지 업체 대출은 각각 1만건과 1만 2000건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7월 이후 모기지 유예 건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수혜자 대부분이 페이먼트 유예 연장을 신청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며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계속 100만건을 넘고 있는 것 역시 유예비율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부양정책과 각 기관의 유예 연장은 언제라도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 지원이 없다면 유예신청과 차압 등이 갑자기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