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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치(2.91%, 8월 27일 집계 기준)를 맴돌고 있는 모기지 금리가 미 잠정주택매매지수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최근 7월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와 15.5% 증가한 122.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는 지난 1년 이상 감소세(전년동기 대비 기준)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7월의 재고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역대 최저치에 도달한 모기지 금리로 인해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시장에 급격하게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올해의 주택 판매는 코로나 19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약 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기존 주택 거래건수가 590만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수요에 따라 업체의 투자도 늘어나 내년에는 신규 착공 주택 건수도 145만건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기지 금리가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주택 중간가격이 계속 오르며 매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더라도 공급만 되면 소진되는 호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2%와 20.6% 증가한 112.3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중서부가 3.3%와 15.4% 늘어난 114.6을, 남부가 0.9%와 14.9% 증가한 142를 기록했다. 서부 역시 6.8%와 13.2% 오른 106.4로 집계됐다.
한편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건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존주택 판매지수보다 1~2개월 앞선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