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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일대에 4일부터 노동절 휴일인 7일까지 기록적인 폭염이 닥칠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대 로스앤젤레스(LA) 지부는 이른바 노동절 연휴 기간인 4~7일 4일 동안 강력한 고기압전선이 미 서부지역에 형성되면서 평년 기온보다 화씨 10도에서 최대 20도 이상 높은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3일 예보했다. 기상대측은 이 기간 동안 낮 최고 기온이 남가주 거의 전역에서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력난과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 위험으로 관련 당국은 예비경보 수준으로 긴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전력공급 시스템 대부분을 관리하는 Cal ISO(California Independent System Operator)는 지난 8월 초에도 폭염이 엄습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 3만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겪었던 사실을 상기하면서 노동절 연휴 기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오후 3시부터 밤 9시 사이에 최대한 절전을 해주도록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미처 경험하지 못한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특히 노인들의 건강을 면밀하게 체크해야 한다”라며 “열사병은 나이와 상관없이 걸릴 수 있으므로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물을 많이 마시고 가능한한 그늘에 많이 머물러야 한다”고 권했다.@herald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