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크리스에프앤씨(대표 우진석, 이하 크리스에프앤씨)와 함께 ‘2020 팬텀 클래식’을 개최한다.

KLPGA와 크리스에프앤씨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크 영암컨트리클럽에서 ‘2020 팬텀 클래식’을 개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6억원. ‘팬텀 클래식’은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개최된 바 있다.

지난 달 16일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을 끝으로 KLPGA 정규투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원치 않은 휴식기를 맞았다. 이후 9월 마지막 주에 예정되어 있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도 11월로 일정이 변경되며 공백이 길어질 상황이었다.

KLPGA는 KLPGA/T에서 20억 원의 예산을 추경하여 대회상금을 출연하면서 신규스폰서 유치에 나섰고, 크리스에프앤씨가 용단을 내렸다.

크리스에프앤씨 우진석 회장은 “KLPGA의 대회가 연달아 취소되면서 투어 선수들과 관련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스폰서사의 부담을 덜어준 KLPGA의 적극적인 노력에 예정에 없던 대회 개최를 결정할 수 있었다. 철저한 방역을 통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KLPGT 강춘자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기에도 선수와 골프팬을 위해 대회 개최를 흔쾌히 결정해주신 크리스에프앤씨 우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면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투어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되길 기원하며, KLPGA 역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2020 팬텀 클래식’을 개최하는 크리스에프앤씨는 핑,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 앤드류스 등 5개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박현경, 이정은6, 오지현, 김민선5, 김아림, 김자영2, 이가영, 유현주 등 20여 명에 달하는 최정상급 선수들에게 골프웨어를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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