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가 남가주 주택시장에서만큼은 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포털 질로우에 따르면 지난 한주(8월 23일~8월 29일)간 남가주에서 전년동기 대비 6% (전주 대비 0.7%)증가한 총 3770채의 주택이 매매성사 단계인 에스크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가주는 지난 19주 중 16주 동안 주택 판매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실업률이 낮아지지 않고 있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역대 최저치인 3% 이하로 떨어지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 중 상당수가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재고물량이(2만5799채)이 전년동기 대비 약 34%나 줄면서 수요를 채우지 못하다 보니 거래 주택의 중간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LA와 오렌지카운티가 전년동기 대비 4.9% 늘어난 2288채의 에스크로를 오픈했다. 재고물량이 1만 7306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나 줄면서 중간가격(97만 1000달러)을 전년동기 대비 14%나 끌어올렸다.
신규 리스팅(455채)가 1주간 1.1% 증가한 것은 긍정적 이지만 리스팅 후 에스크로에 들어가는 기간이 12일 정도에 불과해 수요 해소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를 포함하는 인랜드 엠파이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6% 증가한 1482채의 에스크로가 열렸다. 중간 가격도 47만 4475달러로 1년 사이 13%인상됐다. 신규 리스팅은 0.3% 늘어나는 것에 그쳤고 재고물량도 전년동기 대비 47%나 급감했다.
한편 미 전국으로는 2만 7331채의 에스크로가 열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했고 중간 가격은 34만 5722달러로 8.9% 올랐다. 반면 재고물량은 101만 2635채로 29% 감소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