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체인,전남도 농수산품 2년간 3천만불 규모 수입

한남체인 전남도수출계약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왼쪽)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운데) 키트레이딩 류돈희 대표가 22일 나주 전남도청에서 수출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전남도 제공>

남가주를 기반으로 하는 슈퍼마켓 한남체인과 식품무역업체 키트레이딩이 한국의 전라남도 지역 농수산물 4천만달러 규모를 미국으로 수입하기로 계약했다.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은 22일(한국시간) 나주 소재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도지사와 앞으로 2년간 전남지역 농수산식품을 3천만달러 이상 수입하기로 협약서를 교환했다. 또 키트레이딩 류돈희 대표는 1천만 달러 규모를 수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한남체인은 부에나팍 본점 매장 내부에 전남도 식품 상설매장을 운영하며 해마다 1천만달러 규모의 전남 지역 농수산품을 수입해왔다. 키트레이딩도 한남체인내 전남 상설매장 5곳을 운영하며 전남지역 농수산품을 직접 400만달러 규모씩 매년 수입해왔다.

하기환 회장은 “다른 광역 지자체는 일회성 판촉 위주의 행사를 하고 있으나 전남도는 상설판매장을 만들고 지원하면서 질높은 농수산물을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돈희 키트레이딩 대표는 “매년 2차례 국내에 들어와 수입품목을 선정하고 있는데 전남산 농수산물은 품목이 아주 많고 상품성도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호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코로나19로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감소하고 있지만, 미국 수출액은 두 업체의 관심으로 지난해 대비해 42.6%나 늘어났다”면서 “우리 지역 농수산인들도 수익도 늘리고, 미국 상설판매장 운영 이익도 높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현재 해외 농수산식품 상설매장을 미국 6곳, 중국 2곳, 대만·말레이시아·베트남 각 1곳 등 모두 11곳을 운영중이다. 오는 11월에는 미국과 일본, 12월에는 태국에 상설매장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2024년까지 매년 4곳씩 더해 모두 30곳으로 매장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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