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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이 최근 디지털 뱅킹 총괄 부행장과, 최고회계책임자(Chief Accounting Officer , CAO) 그리고 소비자 대출 책임자(Head of Consumer Lending)를 연이어 영입하며 분야별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가장 먼저 눈을 돌린 것은 디지털 뱅킹 분야다. 한미은행은 코로나 19로 급격한 변화가 강제되고 있는 디지털 뱅킹 분야에 CIT 뱅크의 디지털 상품 부분 매니징 디렉터를 맡아 디지털 전략 수립 및 상품 개발을 담당했던 프레디 리를 영입했다. 프레드 리 디지털 뱅킹 총괄은 한인 이민 3세로 USC 대학의 학부 및 MBA를 거친 베테랑 뱅커다.
바니 이 행장은 프레디 리 디지털 뱅킹 총괄 영입에 대해 “코로나 19 사태로 비대면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더욱 일상화 됐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 높이는 더욱 높아졌다”라며 “한미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존 영업망이 갖는 물리적 한계를 넘어 고객에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새 시장과기회를 찾는 전략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리 부행장 영입은 한미가 디지털 뱅킹을 더욱 개선하고발전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 한미의 디지털 뱅킹에 대한 기존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규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설 기반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한미은행은 한인은행들이 상대적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소비자 재정 설계와 분석 분야에도 최고회계 책임자를 임명했다.
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콥과 한미은행의 최고회계 책임자로 임명된 패트릭 카는 공인 회계사로 아서 앤더슨과 어니스트 앤 영을 거쳐 JP모건체이스에서 매니징 디렉터를 역임한 베테랑 뱅커다.
은행 측은 카 CAO가 은행 소비자 재정 설계 및 분석 분야의 인프라를 강화, 상업용 부동산과 비교해 그 점유율이 크게 낮은 기타 대출 분야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인은행은 외에도 로열비즈니스뱅크(RBB)와 뱅크오브호프의 모기지 부문 책임자를 역임했던 랄슨 이(EVP) 전무를 영입해 상업용 부동산과 레지덴셜 대출 분야의 불균형을 맞춘다는 방침이다.소비자 대출 책임자(Head of Consumer Lending)로 영입된 랄슨 이는 은행의 모기지 대출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진다.
한미은행은 레지덴셜 모기지의 경우 직접 영업을 하는 상업용과 달리 홀세일 (타 은행의 모기지 포트폴리오를 매입하는 것) 방식을 택해 왔는데 워싱턴뮤추얼을 시작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퍼시픽 시티 그리RBB 그리고 뱅크오브호프 등을 거친 랄슨 이 전무는 이 분야의 전문 뱅커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