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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아들에 대한 '엄마 찬스' 논란에 자신은 '끈 떨어진 신세'였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나 전 의원의 해명은 '범행동기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힌 자수서'"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끔 형사사건을 하다보면 피의자가 수사단계에서 자세하게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범죄의 성립요건에 해당하는 사실을 잘 몰라서 그러는 경우가 있고, 간혹 '이게 뭐가 문제냐'는 식인 경우가 있는데, 나 전 의원의 경우는 후자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가 '지도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해서 전화를 걸어 연구실을 사용하고, 서울대 교수님을 통해서 연구한 것을 두고서 모두가 '엄마 찬스', '특혜', '불공정'이라고 비판하는데 엉뚱하게 '끈 떨어진' 엄마의 마음이었다고 포장하고 있으니 정말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사실관계도 유리한 사실만을 발췌해서 주장하고 있다"며 "나경원 전 의원은 '아들과 관련한 연구진실성 문제가 어떤 위법도 없다고 결론 났다'고 주장하지만,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의 판단은 '중대한 미준수'가 아니라는 것뿐이지 아무 문제 없다는 판단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미 상당히 늦은 뒷북 수사다"라며 "지금이라도 나경원 전 의원의 '엄마 찬스'를 포함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지난해 검찰이 '선택적 수사'로 잃어버린 신뢰를 일부라도 회복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2014년 서울대에 아들 김씨의 과학경진대회 참석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지난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시 미국에 있다 귀국한 아들이 과학경진대회에 도전하겠다고 해서, 엄마의 마음에 궁리하다 지인을 통해 도움을 받은 것"이라며 "정치인이기 전에 엄마인 저는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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