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재외동포 언론의 역할’…세계한인언론인 온오프 라인 심포지엄

19회세언협대회
제19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2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온오프라인을 겸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막됐다. 현장에 참석한 내외빈과 재외 한인언론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제공>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재외동포 언론의 역할과 정책과제는 무엇인 지를 논의하는 제19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21일 서울 남산 밀레니엄 힐튼 호텔 3층 아트리움에서 개막됐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이하 세언협·회장 전용창)가 주최한 대회 개막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서울 행사장에는 한국내에 체류 중인 재외 한인언론인 40여명이 참석했고, 온라인 줌 화상을 통해 40여개국에 있는 동포 언론인 80여명이 접속했다.

개막행사에는 이 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과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김성곤 전 의원,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대표 의장, 정광일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이 참석,축하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설훈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회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진 국민의힘 외교통일위 소속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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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언협 정영수 총재(CJ그룹 고문)와 전용창 회장은 각각 거주국인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환영사와 대회사를 했다.

정 총재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우리 재외동포 언론인들은 각자의 지역에서 지면과 방송으로 서로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라며 “좀 더 열심히 취재해 현지 사회와 동포사회에 공헌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 회장은 “한인 언론인들은 거주국의 감염상황을 빠르게 전달하고 예방수칙과 방역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인사회의 확산방지에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이는 한인사회의 협력과 결속을 견인하고, 거주국 안전 당국과의 긴밀한 교류로 한인사회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전 회장은 이어 “역대 처음으로 치러지는 온·오프라인 행사가 우리 협회의 새로운 도약과 번영의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내정된 김성곤 전 의원은 “750만 재외동포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주역이며 한류 전파자요, 한국 경제 성장의 주춧돌”이라며 “한인 언론은 한민족 화합과 평화통일에 기여하고, 한민족 전통문화와 정체성을 고양하는데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개막 행사에 이어 열린 ‘제1회 세계한인언론인상’ 시상식에서는 경윤주 텍사스 한국일보 발행인이 대상을, 표영태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가 최우수상을, 이명애 미주헤럴드경제 서울지사장과 정락석 프랑스 파리지성 발행인, 조윤경 독일 교포신문 기자 등이 우수상을 받았다.

세언협은 해마다 봄과 가을 두차례에 한국에서 세계한인 언론인대회와 심포지엄을 열었으나 올해 봄철 대회를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제10회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을 겸한다.

심포지엄 첫날인 21일에는 김성호 광운대 정보콘텐츠대학원장(전 KBSi 사장)이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송은영 숭실대 경영대학원 이미지경영학과 지도교수가 ‘호감과 신뢰의 명품 이미지 메이킹’을, 박기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단장이 ‘재외동포 언론인은 한국홍보 대사’ 등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심포지엄은 24일까지 이어진다.

세언협은 세계 40여 개국 180여 한국어 미디어가 회원사로 가입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체다.서울=황덕준 기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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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을 겸해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2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있다.<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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