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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미국 경제가 연율 환산 기준 33.1%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이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은 후 역대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29일 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 GDP가 가계 및 기업의 소비지출 급증으로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되었던 사업을 재개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GDP 증가의 상당 부분이 3조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올해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여전히 2.9% 감소된 수치다. 지난 2분기 GDP는 전년 2분기 대비 9.0%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실업자와 기업에 대한 지원금이 대부분 고갈됐으며 지난 9월에는 지출이 줄어들면서 경기 회복세가 떨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앞서 미국 경제는 올해 1분기 연율 환산 기준 5% 위축됐다가 2분기에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31.4% 감소했다. 연율은 각 분기 변화분을 12개월에 걸쳐 환산한 결과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