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업체 SSRS와 공동으로 지난 23~26일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4%, 트럼프 대통령은 42%를 받았다. CNN은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대선 마지막 주 기준에서 20여년래 가장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또 4년 간에 걸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운동이 새로운 지지층을 유의미하게 끌어들이고 있다는 정황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 투표에 대거 참여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은 대선 당일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느냐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투표한 응답자(바이든 53% vs 트럼프 34%) 혹은 사전 투표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바이든 63% vs 트럼프 33%) 가운데 약 3분의 2는 바이든 후보를 선택했다. 대선 당일 투표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들에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가 59%, 바이든 후보 지지가 36%였다.
CNN은 특히, 모든 데이터는 이번 선거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임을 보여주며, 두 후보 지지자들 중 상당한 비중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의견에 기초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 지지자 중 48%는 바이든 후보가 좋아서라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싫다는 이유보다 바이든 후보가 좋다는 이유가 크다는 응답도 동일한 48%였다.
CNN은 올해 대선 레이스 시작 때보다는 바이든 지지표가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중에선 바이든 후보가 싫다기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서 결정을 내렸다는 응답이 79%에 달했다.
CNN은 또 유세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네거티브 전략에 집중하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호감’은 55%, ‘비호감’은 42%인데, 이는 이달 초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 응답은 57%, 호감은 4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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