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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메트로 은행(행장 김동일)의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은행의 지주사인 US 메트로 뱅콥이 최근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은행은 3분기 111만달러, 주당 7센트의 당기순익을 냈다. 이는 전분기(107만달러, 주당 7센트)대비로는 2.9%증가한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4만달러(주당 10센트) 대비로는 28.4%나 감소한 수치다.
2개 분기 연속으로 순익(전년동기 대비 기준)이 감소하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도 320만달러(주당 20센트)에 그쳐 전년 동기 359만달러(주당 22센트)에 비해 10.9% 감소했다.
단 은행이 향후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전년동기 대비 143.3% 증가한 146만달러(누적 311만달러,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까지 늘린 것을 고러하면 순익은 은행의 기대치를 충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누적 순익은 감소했지만 자산과, 대출 그리고 예금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US 메트로 뱅크는 3분기 창립 후 처음으로 자산고 7억달러를 돌파했다. 은행은 3분기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27%와 44.6%, 증가한 7억 3366만달러의 자산고를 기록했다.
US 메트로 뱅크는 일부의 우려속에서도 지점과 대출사무소를 꾸준히 늘려왔는데 이러한 확장 정책은 전년동기 대비 기준 1분기 30.6%, 2분기 40.6%, 3분기 44.6%라는 기록적인 성장세로 이어졌다.
단 자산이 늘러나면서 부실자산은 전년동기 전분기 0.12%, 전년동기 0.04%에서 0.29%로 증가한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3분기 은행의 총대출(GL)은 5억8,201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1.28%,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했다. SBA 대출이 전분기 910만달러에서 3770만달러로 늘었고 이에 따른 수익도 130만달러로 2분기의 20만달러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댈러스를 제외한 3개의 대출사무소(LPO) 운영이 중단된 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크게 넘어선 실적이다.
예금에서는 지난 수년간 이어온 공격적인 지점망 확장의 효과가 확연하다.
은행은 3분기 전분기 대비 10.92%, 전년동기 대비 45.2%, 증가한 6억4,181만달러의 예금고를 나타냈다.
LA의 윌셔 지점이 9350만달러의 예금을 보유한 것을 시작으로 다운타운이 1억 170만달러, 풀러튼이 1억 2430만달러, 토랜스가 6360만달러 등 전 지점이 고른 실적을 올렸다.
무이자 예금의 비율도 전분기 대비 2.8% 늘어난 1억 8924만 달러로 은행의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예금 증가에도 전분기 89.15%, 전년동기 85.34%에서 89.40%까지 늘었다. 아직은 다른 한인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금융감독국의 권고사항인 95% 이하를 유지하고 있지만 예대율이 매 분기 조금씩 증가하는 것은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예산과 예금 그리고 대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표별로 차이를 보였다. 자기자본수익률(ROA)은 전분기 0.68%에서 0.65%로 줄었고 자산대비 수익률(ROE),은 전분기와 같이 7.19%를 유지했다.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는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3.07%에서 3.29%로 개선됐다.
순이자 마진이 개선된 것은 예금 및 대출 증가와 관련 비용 하락 그리고 대출사무소 일시 폐쇄 등 각종 부대 지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동일 행장은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침체, 제로 금리 등에 따른 수익 구조 악화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SBA 대출이 늘고, 새로 조직한 모기지 부서에서 7500만달러의 신규 대출이 나오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