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미국 주택가격 지수 전년동기 대비 7.8% 상승

미국의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지난 3분기 미국의 주택가격 지수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와 7.8%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9월 한달 기준(연중조정치 적용)으로는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이로써 FHFA의 주택가격 지수는 2011년 9월 이후 3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은 미국 50개주 모두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는데 이 중 아이다호(14.4%)와 애리조나(11.1%), 워싱턴(10.8%), 유타(10.7%), 테네시(10%)의 가격 상승폭이 미국 평균치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아이다호의 경우 주택 가격 상승폭 기준 8개 분기 연속으로 최고 상승율을 유지했다.

반면 노스다코다(4%)와 아이오와(4.7%), 루지애나(4.8%), 앨라스카(4.9%) 그리고 하와이(5.2%)는 주택 가격 상승폭이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100개 대도시 주택 가격도 4개분기 연속 인상됐는데, 아이다호 보이시가 16.4%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루지애나의 바톤 루지는 상승폭이 2.1%로 미 전역 대도시 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올해 들어서만 13번이나 최저치를 갱신한 모기지 금리와 강한 수요가 어우러져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며”4분기에도 주택 가격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연준이 제로 금리를 2024년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기지 금리에 큰 변화가 없다면 부동산 시장의 호황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의 호황이 계속되면서 9월의 주택 착공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한 153만채로 2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해 시장 전망치 146만채를 크게 상회했다.

한편 FHFA가 발표하는 주택가격 지수는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 페니매와 프레디맥의 보장을 받은 모기지 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며 미국의 부동산 시장 및 경제 분석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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