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1일신규확진 7532명…역대 최다 기록

Providence Holy Cross Medical Cent
로스앤젤레스 미션힐스에 있는 프로비던스 홀리 크로스 메디컬센터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AP>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일 팬데믹 이래 최다인 7532명을 기록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의 집계에 따르면 1일 하룻동안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독자적인 보건국 통계를 수집하는 패사데나와 롱비치를 제외하고도 7500명을 웃돌아 지난 11월 23일의 일일 최다확진자 기록 6186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로써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000명꼴로 일일 1000여명이던 10월 중순에 비해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LA카운티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는 1일 하루 44명이 추가됐다. 하루 평균 30명 꼴이던 추세에 비해 크게 늘어난 셈이다.

LA카운티의 확진자수 확산추세는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통계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캘리포니아주의 일일 확진자수는 11월 30일 하룻동안 2만 1848명으로 집계돼 11월 23일 기록했던 종전 최다 2만 654명을 일주일만에 갈아치웠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만4000여명씩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코로나 팬데믹 이래 유례없는 숫자다. 11월 한달 동안에만 29만8000명이 확진자로 추가된 캘리포니아주의 전체 확진자수는 1일 오후 3시(미 서부시간) 현재 123만 425명, 코로나 관련 사망자수는 1만9214명이다.

캘리포니아는 주민 10만명당 37.1명꼴로 확진판정을 받고 있어 미국 50개 주 가운데 15위를 기록하고 있다.양성판정률은 2주전 4.7%이던 것이 1일 현재 6.5%로 치솟았다.

캘리포니아와 LA지역의 코로나19 감염추세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의 확산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달 중순쯤에는 훨씬 더 많은 확진자수가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같은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이달 중순이나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주내 중환자실 사용률이 107%에 도달, 병원의 수용능력이 한계를 초과하게 될 것이라고 1일 경고했다.1일 현재 캘리포니아 주 전체적으로 입원한 코로나19 감염환자는 8240명으로 한달전인 11월 2일 당시의 2602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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