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주 지역 중환자실 여력 ‘제로’…”의료인력도 부족”

캘리포니아 주의 코로나19 감염이 폭증세를 나타내면서 일부 지역의 중환자실(ICU)이 동이나 수용여력 0%에 이르렀다.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에 따르면 중부캘리포니아(중가주) 샌 요아퀸 밸리 지역의 일부 카운티 ICU가 가득 차 더이상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가주 샌호세,실리콘 밸리를 포함한 샌타클라라 카운티의 일부 병원은 ICU 여력이 제로 상태에 도달하는 등 지역 전체의 ICU 병상이 31개 밖에 남지 않아 수용여력이 10%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고 현지 병원당국 관계자들이 전했다.

LA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의 ICU 여력도 1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의료체계의 과부하 현상은 심각한 정도 이상으로 받아들여진다. ICU는 코로나19 감염 중증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치료 때문에 인공호흡기를 비롯, 담당 의료인력도 일반치료실에 비해 4~5명이 더 지원돼야 한다. ICU문제가 단순히 병실 부족 차원이 아니라  전반적인 의료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다.

중가주의 대표도시인 인구 100만명의 프레즈노 보건당국은 일반 응급실의 병상을 ICU용 환자치료를 위해 전환하는 한편 임시시설에 123개 ICU병상을 급히 마련했지만 추가 의료인력이 20~25명 필요해 주 보건당국에 지원요청을 해두었다. 하지만 가주보건국의 마크 갈리 국장은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3차유행 상황 탓에 캘리포니아주에서건, 전국적으로 건 지방 카운티의 의료인력 지원 요청을 충족시키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LA타임스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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