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오렌지카운티 지역 렌트비 인상폭 9년래 최저

코로나 19의 끊임없는 확산이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렌트비 인상폭을 지난 9년래 최저치로 묶었다.

LA 데일리 뉴스가 최근 연방 노동청 통계국의 11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렌트비 상승폭은 1.6%에 그쳐 전년동기 5.4% 대비 3.8%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렌트비 상승폭 기준 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다.

부동산 경제전문가들은 “렌트비 상승폭이 꺽인 것은 코로나 19에 따른 세입자의 수입감소 때문”이라며 “건물주들 대다수가 렌트비를 낮추더라도 공실률을 최소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에 힘을 쓰고 있다. 기타 기관의 분석과 같이 재택근무 증가에 따라 상당수의 주민들이 보다 저렴한 렌트비로 더 넓은 공간을 임대할 수 있는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으로 빠져 나간 것도 렌트비 상승폭이 낮아진 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렌트비 외 기타 물가 역시 상승폭이 크게 꺾였다.

전체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3.2%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에 그친 것을 시작으로 개솔린 가격도 22.1%나 내렸다. 반면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외출 금지 조치 등의 여파로 가정용 에너지(전력, 개스) 사용비는 12.4%가 올랐고, 신차 대신 중고를 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중고차 가격도 10%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1월 미국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치(0.1%)와 달리 전월 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1.2% 상승했다.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