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준, 경제악화시 자산매입 더 완화적으로 갈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고 추가 재정지원 지연, 백신 효과 부진 등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을 보다 완화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20일 말했다.

한은은 이날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자산매입 관련 자산구성, 듀레이션, 매입규모, 운영기간 등의 조정수단이 있으며 향후 필요시 조정할 수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현재 제로 수준인 연준의 정책금리에 대해선 “금융시장 내에서는 2021년 중 정책금리 변경은 없을 것이며 금리 인상은 2023~2014년에야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라며 “경제가 회볷에 접어들더라도 노동시장의 유휴인력이 상당해 임금 및 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금리인상 가능 시점이 이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은 상당기간 현 수준의 완화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정도, 추가 재정지원 규모 및 실제 물가상승률 움직임 등에 따라 일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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