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페이스 BIFC’ 출범 1년, 4차산업 디지털 혁신금융 메카로 도약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공간에 조성한 ‘유-스페이스(U-Space) BIFC’의 1년 성과보고회를 23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U-Space BIFC’는 부산시, BNK금융그룹과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한국예탁결제원·한국거래소·코스콤·BNK금융그룹 지원), 위워크가 2019년 10월 공동으로 조성한 디지털 혁신금융 육성 플랫폼이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U-Space BIFC 입주한 핀테크·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금융 기업들의 1년 성과와 향후 계획, 그리고 입주기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대표들의 간담회도 진행하며, 이는 유튜브 채널로 방송된다.

U-Space BIFC는 지난해 입주 당시 오픈트레이드를 비롯한 29개 기업에서 2020년 현재 서울에서 내려온 5개 기업을 포함해 14개사가 증가한 43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종사자 수는 128명 늘어난 302명이 근무하고 있어 청년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입주기업들의 계약은 2019년 3분기부터 5개 분기 누적 597건, 300억원이며,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월평균 계약액은 2019년 16억원에서 2020년 22억원으로 33% 성장했다.

U-Space BIFC는 지난 1년 동안 △기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핀테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전문 개발자 육성 교육과정과 아세안 문화 언어 교육 운영 △소규모 투자 연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구축 △부산금융빅데이터플랫폼 구축 △부산은행 BNK 핀테크랩 운영 △부산금융빅데이터플랫폼 랩 구축 △하나카드 협력사업인 챌린저 데이 운영을 대표적인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금융빅데이터플랫폼 랩 구축과 핀테크랩 운영, 챌린저 데이는 한국정보화진흥원, 비씨카드, 부산은행, 하나카드 등 국내 대표 금융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룬 의미 있는 성과다.

지난 9월 구축한 ‘부산금융빅데이터플랫폼 랩’은 입주기업들의 성장과 생태계 조성,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큰 역할을 하며, 내년에 구축 예정인 인공지능연구소와 함께 4차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부산금융의 새로운 전략 자산으로 꼽힌다.

이처럼 지난 1년의 성과에 힘입어 2021년에는 빅데이터 공급 및 가공 등을 통한 데이터기반 비즈니스 모델 수립·검증 지원, 혁신금융기술 전문개발자 교육 강화, 금융기업 등과의 협업사업 확대 등 안정적인 사업화 지원을 통해 U-Space BIFC 입주기업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계획이다.

부산시는 내년도 핀테크 산업 지원예산을 대폭 증액시키는 한편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BNK금융그룹에서도 핀테크 산업 예산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2025년에 완공 예정인 금융중심지 3단계 부지(45개 층)에 10개 층을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금융과 4차산업 핵심 인프라로 채우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권기룡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이사장은 “U-Space BIFC의 첫 1년을 주요 사업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성장기반 확보를 기조로 입주기업들과 열심히 일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1년에는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랜선 축사에서 “올 한해 U-Space BIFC가 보여준 모습은 기업과 부산시가 같이 갈 수 있는 최선의 모델”이라며, “내년에는 금융빅데이터플랫폼 활성화, 국내외 금융·투자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U-Space BIFC가 아시아 디지털금융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cgnhee@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