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국세물납증권 첫 번째 투자형매각 위한 양해각서 체결

[사진=캠코는 21일 캠코 서울사옥(강남구 역삼동 소재)에서 국세물납증권 투자형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1일 PIA자산운용과 국세물납증권 투자형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세물납증권이란 상속세나 증여세를 내야 하는 납세자가 현금으로 세금을 내기 어려운 경우 대신 납부한 주식을 말한다.

캠코는 1997년부터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세물납증권 관리·처분 업무를 위탁 받아 온비드 입찰로 비상장 물납증권을 매각하고 있다.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은 2회 이상 유찰된 비상장 물납증권을 신규 도입된 ‘투자형매각 제도’에 따라 매수할 수 있다.

정부는 국세물납증권 매각 활성화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 평가 도입 및 매각대상을 기관투자자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번이 첫 번째 ‘투자형매각’ 사례다.

캠코와 운용사 측은 양해각서를 통해 ▷물납기업 정보 제공 ▷외부 가격평가 ▷지분 매각기업 실사 등 향후 매각절차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

홍영 캠코 국유재산본부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국세물납증권 ‘투자형매각 제도’를 본격 도입·시행하게 됐다”며 “캠코는 비상장 물납증권 매각 대상을 기관투자자까지 확대함으로써 국세물납증권 매각을 활성화해 국가 재정수입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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