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 출신 한인 2세가 내년에 치러지는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매니징 디렉터 출신인 아트 장(57· 장철희)은 최근 시장 출마 의사를 발표하며 첫 선거 유세 동영상을 공개했다.
장은 해당 동영상에서 정치적 성향을 빗대어 자신의 심장은 “가장 왼쪽에 있다”면서도 일을 완수할 수 있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후보들을 언급하며 “나는 그들 중 누구와도 같지 않다고 생각하며, 나는 내가 한 일과 내 인생에서 내가 겪은 일 때문에 그들 중 어느 누구와도 아주 다른 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오하이오 주 애크론에 있는 백인 학군에서 자랐다. 예일대 졸업 후 뉴욕으로 이주한 그는 금융권에 종사하며 뉴욕시가 추진한 각종 사업 관련 업무를 맡았다.
장은 공약으로는 공공 보육과 교육 강화, 사회보장 확충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공화와 민주 등 기존 정당과 직접 관련은 없는 후보로 알려졌다.
뉴욕시장을 아시아계가 맡은 적은 이제까지 없다. 뉴욕시 감사원장을 지낸 대만계 존 리우가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는 대만 출신 앤드루 양도 출마를 선언했다.
양은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미국 시민에게 월 1000달러 현금을 지급하는 ‘보편적 기본소득’ 공약으로 주목받았다. 현 뉴욕시장인 빌 더블라지오는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3선에 도전할 수 없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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