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빅베어 주민 2명 변이바이러스 감염 확인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남가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산악지대 휴양지 빅베어 지역에서 발견됐다.

스키장과 호수 등을 끼고 있어 리조트 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빅베어를 관할하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보건국은 한 집에 사는 두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0일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은 결과 양성반응으로 확인됐으며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B.1.1.7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 그 중 한명은 지난해 12월 11일 영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주민과 접촉한 뒤 사흘 뒤부터 코로나 19 증세를 보였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빅베어 지역에는 지난달 28일 14인치 가량 눈이 내려 새해 연휴 전후로 방문한 적지 않은 스키어들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빅베어 지역에는 12월 31일 현재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666명으로 집계됐으며 그 중 절반 가까운 310명이 12월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bigbeargrizzly.net]

빅베어 진입로에 지난해 12월 28일 내린 폭설에 따라 차량들이 체인을 사용하도록 안내문이 붙어 있다.[bigbeargrizzly.net]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전 영국에서 발견된 이래 전세계 133개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28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첫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남가주 샌디에고에서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빅베어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캘리포니아에서만 6번째가 된다.미국 정부는 영국에서 출발한 미국 입국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지만 4일부터 발효된다.@herald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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